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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때문에 3학년이 휴업에 들어간지 이틀째.. 라고 말하면 한 1주일 할 것 같지만, 휴업은 오늘로 끝이다.
그래서 오늘 기말고사를 다 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어영부영 시간은 간다. 오전 내내 다른 샘이 주신 문제 편집하고, 내 문제는 이제 겨우 하나 출제. 셤 문제 내는 것은 내게 산고에 가깝다. 타고난 면역력 덕에 나랑 카풀하는 고선생도, 나란히 앉아 연극을 본 유선생도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난 멀쩡하다. 좀 몸이 쑤시나..하다 말고, 열이 좀 나나? 하다가 자면 내린다. 나이가 들어서 쑤시고, 변온동물이라 체온이 변하는가보다. 에잇.. 한참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신 그리운님은 이를 벅벅 갈며 내년초에는 반드시 어디든 나가리라 하며 주먹 불끈이시다. 반면, 나는 이번 겨울 12월 2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방학이고 뭐고 없이 연수를 받아야 한다. 이름하여 1급 정교사 연수. 누구나 받는다는 그 연수를 받으면 호봉도 올라간다네. 그치만 12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의 전일제 연수는 너무 하지 않아? 연수가 끝나고 나면 거의 바로 개학. 봄방학이랑 이래저래 삭삭 긁어붙여보니 이번에도 딱 열흘 정도 나온다. 열흘. 보충비도 못받아서 돈도 없는데, 어디로?? 연인이건 부부건 혼자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가 시간 안되면 혼자라도 떠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계신 그리운님은 그래도 나 없는 여행은 영 심심하셨는지, 내가 불쌍해보이셨는지 거의 전공에 가까운 씨엠립엘 가자고 하신다. 이분, 씨엠립에서 10여일 머무른 경험이 있으셔서 앙코르왓은 거의 전공과목에 가깝다고 하시네. 날 위해 다시 그곳에 가주신다고 하니 이 아니 감읍할소냐. 꿈꿔본다. 10일간의 캄보디아, 앙코르 왓 여행을. 돈아끼기 위해 방콕으로- 방콕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할까 생각중이다(방콕 항공권에 비해 시엠립 들어가는 항공권이 마이 비쌈). 라오스에서 방비엥 들어가던 악몽이 살짝 떠오르지만, 그래도 난 사실 좀 재미있었다. ㅎㅎ 그저 방비엥 들어가던 버스 정도만 되어주면 감사다. 비엔티엔 가던 버스는........ 웩.. 난 그 정도 하드코어는 이제 더 이상 안하고 싶다. ㅎㅎ 게다가 저번에 태국방문 때도 방콕 안가고 챵마이-빠이만 갔다왔으니 방콕도 좀 가봐줘야하지 않나 싶기도. 안가봐도 되는데, 남들 다 가본다고 하니.. 나는 이제 그 나라 수도요~ 하면 흥미를 잃나보다. ㅎㅎ 1박쯤은 해봐줘도 좋겠지. ㅎㅎ 근데 방콕 숙소에는 벼룩이 많다는데.. 벼룩 안나오는집으로 잘 골라봐야지. 음하하...... 병난다 병나. 여름방학 한번 여행 쉬었는데 병나.. 아까 콘클에서 누가 올린 인도 신혼여행 사진 봤는데.. 그 때문인 듯..ㅠ.ㅠ 에잇 제기랄.. 세상은 넓고.. 갈곳은 많구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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