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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이던가, 남친과 길을 걸어가는데 이 노래가 흘러나오는 거다.
내가 막 따라불렀더니(물론 가사는 없이 멜로디만;;) 오빠가 '넌 어떻게 이런 노래도 아니' 하는 표정으로 날 보는거지. 그래서 약간 쑥스 하며 '오빠 나 이 노래 누구 노랜지도 몰라. 하도 길에서 나오니까 아는거지. 음하하' 하고 말했지. 그러고 다음 날인가, 티비를 틀었는데 야심만만에 '브아걸'이라는 애들이 나온거야. 귀엽더라구. 브아걸..이라고 하니 문득 아주 예전에(정말 몇개월 전이다;) 친구 블로그에서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 어쩌구'라는 말을 본 기억이 나는거야. 아하! 브아걸! 아브라카다브라! 라고 하고 있는데 그녀들이 아브라카다브라 춤을 보여준다는거야. 그러면서 나오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 또 막 신기해 하면서 '아하~ 이 노래가 바로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 하면서 이 노래가 좀 맘에 든다. 생각했어. 근데 얘들이 자기들은 만년 2등이라며. 나올 때 마다 원더걸스에 밀려서 맨날 2등만 했데. 좀 의아했지. 음 얘들 완전 새삥이 아닌가봐? 난 근데 왜 브아걸을 일케 잘 모르겠지? 그냥 의아해만 했지;; 엊그제 오빠가 학교에 축제하는데 방과후랑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왔데. 애들이 왜 저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원래 학교 축제란 저런게 아닌데 bla bla 하시면서.. 그래서 응 글쎄 나도 뭐 그냥 잘 몰라.. 그랬지. 잘 모르니까요;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애프터 스쿨이 바로 그 꿀벅지의 유이가 있는 갸들이라며 꿀벅지나 보러가라~ 뭐 이런 이야기나 하며 ㅎㅎ (좀 아는 척 하면서 이야기 했던거 같아. 갸들이 바로 그 꿀벅지의 방과후잖아~ 오빤 모르지? ㅎㅎ 하는 말투였던 것 같아) 어제 길을 걸어가는데 또 이 노래가 나오는거야. 이제 아주 제대로 아는 척을 했어. 나: '오빠, 이거 누구 노랜지 알았어 나.' 허옵: '음.. (맞춰보려고 wild guessing을 하며) 혹시.. 포미닛??' 나: '아니야~ 얘들이 바로 브아걸이야. 이 노래는 아브라카다브라지. 음하하' 허옵: '아~ 그렇구나' 나: '(야심만만에서 본 기억으로 잘난척 하며) 포미닛은 막 어린 애들 아니야? 얘들은 젤 어린애가 스물셋인가 그렇데~ 나이가 넘 어리지 않아서 좋은거 같아~ ' 허옵: '(팔짱을 끼고 이리저리 살짝살짝 흔들며) 이 춤 추는거 맞지?' 나: '(오오~) 응 맞아!'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무슨 영화 프로그램을 보는데 영화의 한장면에 브아걸의 가인이가 나오는거야. 막 반가워하고 있는 순간 들려오는 나레이션. '앗 이 사람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음? 브(라운) 아(이드) 걸(스) 헉 브아걸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인것임? 그래서 유투브 찾아보았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즈 아님?;;) = 브아걸 아......브아걸이 새로 나온 애들이 아닌 이유가 얘들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이기 때문이구나....갸들은 나온지 좀 됐지... 아.............. 아......................... 나는 어느새 아이돌에 관한 한 40대가 된 것이다. 40대랑 만나서 놀다가.. 어느새....흑흑 40대 남친 책임지시라-_-;;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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